ㆍ안철수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
ㆍ최경환 ‘복지국가 등장 시기 집권 보수당 성공사례’
국회 도서관문화발전포럼(이주영·신기남 공동대표)은 14일 국회의원 애장서 목록을 공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는 중국 철학자 팡차오후이(方朝暉)의 <나를 지켜낸다는 것>을 추천했다.
지난 2월 말 국내에 발간된 이 책은 팡차오후이가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간 칭화대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한 ‘수신(修身)’은 온갖 번민과 스스로 싸워 이기는 정신의 전쟁으로,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내는 방법이다.
민주당과 합당 후 안 대표가 겪고 있는 정치적 시련과 연결돼 눈길을 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영국에서 민주주의와 복지국가가 등장했던 20세기의 3분의 2를 집권한 보수당의 성공사례를 담은 <보수정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를 추천했다. 서울대 강원택 교수가 집필한 이 책은 정치에서 이념적 원칙이나 순수성보다 실용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뜻으로 본 한국역사>(함석헌),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원내대표는 <정글만리>(조정래), 문재인 의원은 <큰 발 중국 아가씨>(린세이 나미오카)를 추천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원자력 안전신화를 비판해온 동국대 김익중 교수가 쓴 <한국탈핵>을 인상적인 책으로 꼽았다. 새정치연합 김현 의원은 지난달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철수 대표에게 선물한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송호근)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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