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의 리더인 5Zic가 입은 검은 두루마기
APEC 정상들이 입은 두루마기
한복 중에서 가장 위에 입는 겉옷으로, 서양 복식 문화에서는 자켓이나 코트 등에 해당한다. 한자로는 포(袍), 주막의(周莫衣)나 주차의(周遮衣), 주의(周衣)라고도 하며, 두루마기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두루 막혔다.'는 의미이다. 두루마기에서 소매를 넓게 지은 옷을 '광수주의'라고 하기도 했다.
그 형태 자체는 저고리와 마찬가지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존재해 온 것으로 추정되며, 옷고름이 있기 전에는 허리띠를 둘렀다. 이러한 모양이 고려시대를 이어 조선시대로 들어오면서 오늘날의 사람들이 연상하는 두루마기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본래 두루마기는 양반들이 주로 입는 도포나 창의, 중치막 등 옆구리나 뒤가 터진 포 종류의 옷이 밑으로 속옷인 바지가 드러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겉옷 밑에 받쳐입거나 이러한 포 종류를 입지 못하는 평민들이 입는 웃옷이었다. 하지만, 고종 때 와서 의복 개혁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 도포나 창의 등의 포 종류의 옷은 금지되었고, 두루마기만이 유일한 겉옷으로 남게 되면서 오늘날 한복의 겉옷은 두루마기로 되었던 것이다.
옛날 남성들이 입는 한복하면 도포나 두루마기를 바로 떠올리고, 검은 두루마기를 보면[2], 김구나 정지용 등 여러 독립운동가들을 떠올릴만큼 다른 포 종류의 옷들 중에서는 그나마 인지도나 인기가 높은 편. 오늘날에 와서는 남성용, 여성용, 아동용으로 나뉘어지는데, 입는 사람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재질이 사용 되었으며 색깔도 다양하다.
해방직후의 현대 사회에서는 어르신 세대들이 많이 입기는 했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두루마기를 입는 사람들이 많이 감소되어 길거리에서는 보기가 쉽지않은 옷이 되었다. 다만 어르신들은 현대 서양 복식의 코트를 두루마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리고 예복용 한복 업계에서는 은근히 찬밥취급받는 옷이기도 하다. 결혼 사진이나 예를 차리는 사진을 씩을 때 대부분의 한복을 저고리와 바지, 그리고 배자나 마고자를 선택하는데 여기서 두루마기가 자주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 가격도 다른 한복에 비해 비싸게 불리는 까닭에 많이 배제한다고(...)하지만 돈걱정 없는 남자 아이돌 그룹들도 한복입고 새해 인사 할때 두루마기를 안입기는 마찬가지다.
참고로 사대부 여성들이 외출할 때 입었던 쓰개치마는 두루마기와 다르다. 쓰개치마는 말 그대로 치마 형태의 소매가 없는 옷으로 두루마기 위에 두르던 망토에 가깝다. 두루마기와 같은 종류의 옷은 장옷이라고 하는데, 이는 쓰개치마와 용도가 같지만 소매가 달린 두루마기 형태이다.
여담이지만 중절모와 조합이 되면 근현대, 일제강점기를 연상시키는 패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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