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4일 월요일

무복

무복(巫服)은 무당이 입는 을 가리킨다.

Contents

1 개요
2 무복의 양식
3 무복의 차이점
3.1 신에 따른 차이
3.2 지방에 따른 차이
3.3 굿에 따른 차이
4 무구
5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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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복은 주로 굿판에서 입는데, 굿 자체가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노는 축제의 형태도 있으므로 광대나 무희처럼 굉장히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무당이라고 하면 대개 굿을 평생 업으로 삼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므로 환상은 버리도록 하자. 솔직히 외모가 훌륭하면 연예인을 하지, 무당을 하겠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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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복의 양식 

그 자체로 독특한 양식이 있다기 보단 고깔 모자, 쾌자, 활옷, 관복, 철릭 등으로 최대한 화려하게 꾸며 입는다. 중성적인 것이 특징으로 섬기는 신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부분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옷을 섞어 입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무당을 묘사할 때는 한복이란 한복을 전부 갖다붙일 수가 있다(...) 올레!

참고로 무당이 섬기는 이나 굿의 내용에 따라서 무복의 형태가 많이 다르다.

무복은 한복에서 자주 사용하는 오방색을 띠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도교의 오방신장이나 방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신들에게 행운을 비는 일종의 부적이다. (아이들에게 입히는 오방색 색동옷을 생각해보자) 참고로 신장개업을 한 가게에서 오방색 천을 걸어놓는 이유도 무당이 섬기는 조선 무교에서 따온 것이다. 이 때 사용되는 오방색은 사방팔방으로 사업이 번창하기를 비는 행운의 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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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복의 차이점 

무당이 입는 무복은 종류도 많고 형태도 다양하다. 위에서도 썻듯이 대부분 한복을 기반으로 다양한 옷을 입는데, 벌이는 굿판이나 비는 신에 따라서 다양한 옷으로 갈아 입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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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신에 따른 차이 

무당은 부르는 신에 따라서 정해진 무복을 입는다.

따라서 한 지역에서 정해진 신을 섬기는 당골들은 언제나 같은 옷을 입지만, 상황에 따라서 다른 신을 불러오는 강신무들은 부르는 신이 달라질 때마다 복장을 바꾼다. 예를 들어 장군신을 부르는 무당들은 관복을 입고 칼을 주물로 사용하거나 작두를 타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다른 신을 모시는 무당들은 방울이나 부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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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지방에 따른 차이 

제주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방에서 무복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6.25 전쟁을 거치고 나서 각 지방의 전통 문화가 초토화되고 세습무가 사라져 버린 탓에 비슷비슷해졌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대부분 복장은 쾌자나 활옷 등 민중이 구할 수 있는 옷들을 모시는 신에 따라서 다채롭게 조합하여 입는 형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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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굿에 따른 차이 

벌이는 굿판에 따라서도 무당이 입는 무복은 매번 달라진다.

소복만 입고 물을 떠놓고 하는 비손이나, 화려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굿은 신에게 바치는 제례의식의 형태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무복을 입는다. 무복은 말 그대로 무당이 신과 교섭하는 굿판에서 신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한 옷이기 때문에, 벌이는 굿판이나 부르는 신에 따라서 종류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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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구 

옷은 아니지만, 무복 자체가 제사에 쓰이는 도구의 일부이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굿판에 쓰이는 각종 무구들을 무복과 한 세트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재미있는 것은, 단군신화 등에서 나타나는 천부인과 흡사한 형태의 무구를 사용하는 무당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세습무, 강신무를 가리지 않고!) 신칼, 무령=방울, 거울 등이 무복과 함께 착용하는 대표적인 무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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