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유래 ¶
한식이라는 명칭은 이날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것인데, 그 기원은 중국 진(晉)나라의 충신 개자추(介子推)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왜 중국 사람의 혼령을 한국에서 위로하는지는... 물론 중국에도 있는 날이지만 한식에 하는 일을 지금은 다 청명에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차피 하루 차이긴 하지만. 그러느라 잊혀진 날.
개자추는 문공(文公)과 19년간 망명생활을 함께하며 충심으로 보좌하였으며, 식량이 없어 문공이 굶주리자 자기 허벅지살을 도려내어 먹인일도 있었다. 그러나 문공은 군주의 자리에 오른 뒤 그를 잊어버리고 등용하지 않았다. 실망한 개자추는 면산(緜山)에 은거한 뒤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문공이 불러도 나아가지 않았다.[1] 문공은 개자추를 산에서 나오게 하기 위하여 불을 질렀는데, 그는 끝내 나오지 않고 불에 타 죽고 말았다.
이에 사람들이 그를 애도하여 찬밥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고대에 종교적 의미로 매년 봄에 나라에서 새 불(新火)을 만들어 쓸 때 이에 앞서 일정 기간 예전에 쓰던 묵은 불(舊火)의 사용을 금지하던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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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 다른 일화에 따르면 문공을 따라 그 고된 생활을 한건 뭔가를 노리고 한게 아니라 마땅히 그리 해야 했을 일이기 때문에 한 것인데, 그걸 빌미로 관직을 얻고 떵떵거리는 과거 동료들의 모습에 회의를 느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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